[마음채널] 병원? 상담실? 어디로 가야할까요?
여러분은 물건을 살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 하시나요? 원하는 기능이 있는지, 색상은 마음에 드는지, 금액은 부담스럽지 않은지 등 나의 마음과 상황을 기준으로 선택합니다. 심리치료기관을 선택하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. ‘나’를 기준으로 ‘나에게 적절한 곳’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, 증상, 치료 목적에 따라서 나에게 적절한 곳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상담 센터는 상담∙임상심리학∙매체치료를 전공 한 전문상담사가 내담자(상담을 받는 사람)의 고민∙어려움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곳입니다. 정해진 상담 주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우울∙불안과 같은 심리∙정서적 어려움, 자기이해, 미디어사용 조절, 가족∙친구 관계 갈등, 진로∙진학 고민 등 삶을 살아가며 가질 수 있는 고민∙어려움이 모두 상담 주제가 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어려움이 발생된 원인을 발견하고 이해하며, 일상생활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. 그러므로 나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하고 싶은 경우, 경험하는 어려움의 원인을 발견하고 변화하고 싶은 경우에는 상담 센터가 더 적절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마지막으로 병원이나 상담센터는 선택할 때, 나의 생활권(집, 학교, 회사 등)과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. 한 번의 치료로도 호전되는 신체 질병과 달리 심리치료는 최소 몇 주, 최대 몇 년 간 치료나 상담이 진행됩니다. 그러므로 문제가 해결되고 심리치료와 상담의 목표가 달성되기까지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거리가 나에게 적절한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.
어떤 상담실이나 치료 기관을 선택하든 캄캄한 어둠 속 홀로 견디는 외로움에서 벗어나 마음속 빛나는 별을 함께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.